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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주식은 파는 게 아니라는 이사님... 그럼 언제 파나요? : 코스피 5000 시대의 주식 매도 타이밍과 수익 확정 전략

by 웰스루트 2026. 1. 21.

썸네일. 이사님 삼성전자 안파세요?

안녕하세요. 웰스루트(Wealth Route)입니다.

 

최근 저희 사무실 분위기는 뭔가 어수선하고 들떠 있습니다.

탕비실이나 복사기 앞에서도 직원들이 주로 하는 이야기는 주식 투자에 관한 내용이 많습니다

2026년 1월 중순, 코스피가 4,800선을 넘어서며 5,000포인트를 향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코스피의 신기록에 집중하고 있을 때, 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얼마 전 우리 부서 이사님과 나눈 짧은 대화가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투자 과정에서 결정하기 가장 어려운 단계이자 수익의 마침표인 '매도'에 대해 상세히 정리해 보려 합니다.


1. 삼성전자를 보유만 하겠다는 이사님의 관점

우리 부서 이사님은 오랜 기간 삼성전자를 매수해 오신 투자자입니다.

최근 주가가 많이 상승하면서 문득 이사님 생각이 나서 이사님께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니 이사님은 별거 아니라며 손사레를 치셧습니다.

그런데 제가 매도 계획이 있으신지 묻자, 이사님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습니다.

 

이사님 : "주식은 파는 게 아니야. 그냥 계속 가지고 가는 거지."

 

Wealth Route : "이사님, 그럼 정말 평생 파실 계획이 전혀 없으신 건가요?"

 

이사님 : "글쎄, 그건 나도 모르지. 그냥 주식은 묻어두는 거라고 배웠어."

 

그 순간 저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팔 생각이 없다면 주식이 오른 일이 기쁜 일일까?

 

이사님에게 주식이 언제 팔지 모르는 '막연한 소유'의 대상이라면, 저는 주가 상승이란 차익 실현을 통한 자산가치의 상승을 이뤄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2. 장기 보유와 수익 확정의 전략적 차이

좋은 기업의 주식을 오래 보유하는 것은 복리 효과를 누리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장에서 지수는 직선으로 오르지 않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성장합니다.

특히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에 도달한 2026년 현재, 적절한 시점에 수익을 실현하지 않는다면 주가 조정 시 자산 가치가 급격히 줄어들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이사님의 방식과 저의 생각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투자의 목적지가 어디인가에 따른 선택의 차이입니다.

 

자산 그 자체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목적인 투자자와, 그 자산을 현금화하여 실제 삶에 투입하려는 투자자의 전략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3. 매도 결정이 어려운 심리적 이유

주식을 매수할 때는 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결정이 쉽지만, 매도는 탐욕과 공포라는 두 가지 감정을 동시에 다뤄야 하기에 훨씬 어렵습니다.

  • 추가 상승에 대한 탐욕 : "내가 팔고 나서 주가가 더 오르면 손해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에 매도 시점을 놓칩니다.
  • 소외될지 모른다는 공포 : 지수가 5,000을 넘어 더 상승할 때 본인만 수익 기회를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 포모(FOMO) 현상이 이성적인 판단을 방해합니다.
  • 확증 편향 : "이사님 말씀처럼 묻어두면 언젠가 더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 객관적인 지표 분석보다 앞서게 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수익을 확정하기 전까지 계좌의 숫자는 실질적인 구매력을 가진 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 숫자를 내 자산으로 확정하여 가치 있게 사용할 때 비로소 투자의 실체가 완성됩니다.


4. 2026년 강세장에서 적용할 매도 기준 3가지

구체적으로 언제 매도를 고려해야 할까요? 막연한 기다림이 아닌 다음의 상황을 기준으로 삼으시길 제안합니다.

① 목표한 삶의 계획이 실행될 때

투자의 최종 목적은 삶의 개선입니다.

주거 환경 개선이나 가족을 위한 목돈 지출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그것이 가장 합리적인 매도 타이밍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의 입학 자금이나 주택 중도금 등 구체적인 사용처가 확정되었다면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자산을 현금화하여 목적에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입니다.

② 자산 비중이 설정 범위를 벗어났을 때 (리밸런싱)

특정 종목이나 주식 자산의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정 수준(예: 80%)을 넘었다면 조정이 필요합니다.

상승장에서 수익의 일부를 현금화하여 안전 자산으로 옮기는 행위는 하락장에 대비하는 가장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입니다.

이는 수익률의 일부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의 변동성을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③ 기업의 펀더멘탈 및 투자의 근거가 변했을 때

기업의 성장성이 둔화되었거나 내가 처음 주식을 샀던 이유(사업 구조, 경쟁력 등)가 사라졌다면 수익률과 관계없이 매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주가가 높더라도 기업의 내재 가치보다 고평가되었다고 판단되거나 더 유망한 투자처가 나타났을 때 자산을 교체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5. 웰스루트의 생각 : 투자의 성패를 결정짓는 것은 '나만의 기준'

이사님처럼 매도를 하지 않고 기업과 함께 가는 것도, 적절한 시점에 차익을 실현하는 것도 모두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입니다.

내가 언제 매도를 할지, 혹은 하지 않을지, 만약 한다면 얼마를 어떤 방식으로 실행할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이 없다면 그것은 투자가 아닌 운에 기대는 도박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사님처럼 "언제 팔지 모른다"며 막연하게 주가가 오르기를 기다리는 것은 통제할 수 없는 운에 자산을 맡기는 무모한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운이 좋아 수익이 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투자의 방식이 아닙니다.

 

매도를 하던, 보유를 하던 본인만의 기준을 가지고 투자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유의사항 : 본 포스팅은 정보 제공 및 투자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또는 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결정되어야 하며, 과거의 데이터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웰스루트는 독자 여러분의 신중하고 객관적인 투자 판단을 응원합니다.